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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단독] 교수 가족과 주변인까지 2차 가해...결국 상처만 / YTN

2021-12-15 1 Dailymotion

경남에 있는 한 국립대학교에서 조교수가 대학원생에게 성폭력을 가하면서 파면됐다는 소식 전해드렸습니다. <br /> <br />피해 학생들은 교수 가족은 물론 주변 사람들에게 2차 가해까지 당했습니다. <br /> <br />오태인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대학원생들에게 추행과 희롱을 했다며 파면당한 교수의 가족이 피해자들에게 보낸 문자입니다. <br /> <br />얼마나 고통이 심했느냐며 교수 잘못이라고 용서를 바란다는 내용이었지만 일방적인 문자는 오히려 피해자에게 부담이 됐습니다. <br /> <br />심지어 피해 여성들이 원치 않게 초대된 단체 대화방에도 사과 문자가 날아들었습니다. <br /> <br />[성폭력 피해 대학원생 : 이제 식구 챙겨야 할 식구가 있는데 뭐 가정이 파탄 나게 생겼다…. 제가 계속 그런 문자를 받음으로써 느끼는 거는 제가 잘못했나 내 잘못인가….] <br /> <br />파면된 교수 가족은 다른 대학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또 다른 피해 여성을 직접 찾아가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런 사실은 학교 측이 피해 사실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학교는 문자를 보내거나 찾아가는 행위는 2차 가해가 될 수 있다며 파면 교수 측에 여러 차례 경고까지 했습니다. <br /> <br />[성폭력 피해 박사 과정 : 마주치고 싶지 않은 사람이랑 마주쳐서 듣고 싶지 않은 얘기를 들어야 하더라고요. 근데 찾아온다는 게 사람한테 공포를 주는 게 이 사람이 내가 있는 위치를 알면 내 집을 알 수도 있고….] <br /> <br />교수를 함께 알고 지내던 피해자의 주변 사람들이 2차 가해를 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연구 과제를 함께 수행하던 동료들이 아무렇지 않게 한 행동과 말들은 비수처럼 가슴에 꽂혔습니다. <br /> <br />[성폭력 피해 박사 과정 : 은연중에 좀 시간 지나면 괜찮아지겠지 혹은 뭐 사람 일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식의 얘기를 하신다거나….] <br /> <br />성폭력 사건의 원인을 피해자에게서 찾거나, 피해자를 비난하는 행위는 명백한 2차 가해입니다. <br /> <br />[정윤정 / 진주 성폭력 피해 상담소 소장 : 이런 행동들은 그렇지 않아도 상처받은 피해자가 조직에서 더욱 위축되게 됩니다. 보통 성폭력 피해자의 45% 정도가 피해자의 비난이나 가해자 옹호와 같은 이런 2차 가해 행위 때문에 신고를 못 하게 되는데요.] <br /> <br />믿었던 교수에게 성폭력을 당하면서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은 여성들. <br /> <br />교수의 가족에게, 또 다른 지인들에게 2차 가해까지 받으면서 마음의 상처는 더 깊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YTN 오태인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... (중략)<br /><br />YTN 오태인 (otaein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11216033729339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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